[오!쎈 현장분석] 넥센 발야구, 삼성 장타력 꺾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20 21: 16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장타력에 발야구로 맞섰다.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을 앞세워 6-5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삼성의 3연승을 저지하며 중위권 도전으로 마음급한 삼성에 발을 걸었다.
넥센은 1회 1사 후 고종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는데 좌익수가 2루에 던진 공이 빠지면서 고종욱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1사 1,3루에서 서건창이 2루를 훔쳤다. 이흥련이 2루에 송구하는 사이 고종욱이 홈을 밟아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김민성의 투런포로 넥센이 3-0으로 앞섰으나 삼성에는 넥센 킬러들이 있었다. 2회초 최형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2회 2사 1,2루에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낸 뒤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계속해서 삼성 배터리를 괴롭혔다.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대니 돈의 좌익수 뜬공에도 주자가 2,3루로 이동하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여 희생플라이를 얻어냈다.
삼성은 넥센의 공격이 잠잠해진 7회 다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백상원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2사 2,3루에서 박한이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5-6으로 턱밑까지 따라갔다.
결국 넥센의 판정승이었다. 삼성도 8회 2사 1루에서 대주자 이영욱이 2루를 훔치려는 시도를 했으나 아웃되면서 흐름을 넘겼다. 넥센은 갈 길 바쁜 삼성을 막아세우며 빠른 발을 자랑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