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제구력, 탁월한 위기극복...류제국 6이닝 2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20 20: 44

LG 우완투수 류제국이 9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여러차례 맞았지만 최소실점으로 막는 힘도 보였다.  
초반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먹었다. 1회말 1사후 김호령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주찬은 등을 맞혔고 나지완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노련미를 발휘했다. 이범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2회도 선두 김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도루까지 허용해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삼진 2개를 곁들여 후속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3회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 김호령을 내보냈고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나지완의 3루땅볼때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4회부터는 안정감이 되찾아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6회말에는 1사후 이범호 볼넷, 서동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김주형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이홍구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탁월한 위기 극복능력이었다.  투구수는 104개로 다소 많았다. 타선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끌려다니며 2득점에 그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회초 2사후 김용의가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문선재가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패전을 모면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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