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4X100m 실격으로 銅 박탈...이의 제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20 20: 13

미국이 실격된 동메달을 되찾겠다고 나섰다. 
우사인 볼트(31, 자메이카)를 마지막 주자로 내세운 자메이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서 37초2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트는 100m와 200m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볼트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돌풍의 일본이 37초60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미국(37초62)이 차지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분석결과 미국은 첫 번째 주자 마이크 로저스가 저스틴 게이틀린에게 바통을 내주는 과정에서 20m 바통존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미국은 실격되고 4위였던 캐나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즉각 항의하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주자들이 애매한 위치에서 바통을 건네긴 했지만 바통존을 넘지는 않았다는 것. 게이틀린은 “선에 걸쳤다. 악몽이다. 동료들과 일년 내내 힘들게 훈련했는데 망쳤다”면서 아쉬워했다. 
세 번째 주자 타이슨 게이는 “항상 우리에게 뭔가 이상하고 잘못된 실수가 벌어진다. 이해를 못하겠다. 연습 중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여자 400m 결승전에서 쇼니 밀러(바하마)는 결승선에서 다이빙을 해서 49초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의 육상영웅 앨리슨 펠릭스는 49초51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내고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미국에서 펠리스가 금메달을 부당하게 뺏겼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펠릭스는 4X100m 예선에서도 바통을 놓쳐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이 잇따랐다. 그런데 비디오 분석결과 브라질 선수가 미국선수를 쳤던 것이 드러나 실격된다. 재경기를 치른 미국은 1위로 결선에 올랐고,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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