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방은 편했다.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로 무대를 옮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예선에서 일본 선수가 안방 무대에서의 경험을 살려 본선 레이스 최선두 자리를 예약했다.
20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시작 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SK ZIC 6000클래스 예선에서 일본인 드라이버 다카유키 아오키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내 예선 1위에 올랐다.
인제 레이싱팀 소속인 다카유키 아오키는 2013년 시리즈를 끝으로 슈퍼레이스를 떠났다가 올해 다시 돌아온 베테랑 레이스다. 2013년 슈퍼레이스에서 4차례나 포디엄에 오른 기억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되살려 냈다.
대회에 참가한 21명의 선수가 3번의 세션을 거치는 동안 각 세션당 5명씩 선수를 탈락시키는 넉 아웃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에서 다카유키 아오키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황진우(팀코리아 익스프레스)를 따돌리고 가장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다. 앞선 1, 2세션에서는 황진우가 다카유키를 앞섰다. 마지막 3세션에서 역전을 허용한 황진우는 2위에 랭크 됐다.
3위도 일본인 드라이브다.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황진우의 뒤를 이어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데 유지는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에 2차례 참가했는데 2014년 예선 2위, 2015년 예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대회에서도 여전히 후지 스피드웨이에서는 강했다.
4, 5위는 아트라스BX 소속의 선수가 나란히 차지했다. 조항우가 4위,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5위다.
한국 드라이버로 올 시즌 슈퍼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던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은 1세션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정의철은 첫 랩에서 차량에 문제가 생겨 2세션 진출에 실패했다. 팀106의 정연일도 3세션에서 차량이상으로 트랙을 다 돌지 못했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SK ZIC 6000클래스 본선은 13시 5분 그리드 워크를 하고 13시 55분 본 레이스에 돌입한다. /100c@osen.co.kr
[사진] 정연일이 예선 3세션에서 레이스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차에서 걸어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