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33, 두산 베어스)이 불펜 피칭 결과 이상이 없어 열흘을 채우면 등록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오늘 던지고 상태를 봐야 한다. 이상이 없으면 열흘을 채우고 바로 등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은 지난 13일이다. 따라서 몸 상태만 괜찮다면 오는 23일 등록 가능하다. 불펜피칭 결과는 좋았다. 그의 투구를 지켜본 한용덕 수석코치는 등록 가능한 날짜가 되면 이현승을 올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본인도 통증이 없다고 했고, 피칭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현승은 올해 43경기에서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를 하다 우측 허벅지에 근육통을 느꼈던 그는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다시 마무리로 돌아올 준비가 거의 끝났다.
그가 없는 동안 두산 불펜은 타선이 만들어준 비교적 안정된 상황에서 호투하며 마무리 공백을 잘 메웠다. 이현승이 돌아오면 기존 불펜투수들의 상승세와 결합해 경기 후반을 더욱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