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길에 올랐다.
전북은 상하이 상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20일 오전 10시 30분 클럽하우스를 떠나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바로 출발을 하지 못했다. 선수단 버스는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멈춰야 했다. 원정을 떠나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전북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선수들의 험난한 원정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출발 시간 한 시간 전부터 클럽하우스 정문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버스를 세우고 팬들의 격려를 받은 전북 선수단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승리로 보답 할 것을 약속했다.
전북은 주말 아침부터 선수들을 위해 찾아준 팬들을 위해 클럽하우스 투어를 제공했다. 팬들은 원정길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선수들의 공간을 보며 달랬다.
서포터 이세훈씨는 "MGB의 마음은 간절한 승리이다. 우리 선수들을 보니 그 믿음이 생겼다. 2006년의 영광을 재현 해줄거라 믿으며, 23일 거리응원에서도 상하이까지 들릴 수 있도록 큰 함성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에 예정됐던 전주 시청앞 노송광장에서 풍남문으로 장소를 옮겨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 승리를 위해 거리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