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또 다시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전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됐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이날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투수 홍성민, 김성재를 말소하고 내야수 김대우, 포수 김호준, 투수 배장호를 등록했다.
롯데에 가장 날벼락인 소식은 강민호의 엔트리 말소다. 강민호는 전날(19일) 경기 도중 포수 캐칭 과정에서 무릎에 무리가 왔다. 경기 중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봤고,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후 통증이 찾아왔고 이날 오전 구단 지정 병원에서 MRI촬영을 한 결과, 우측 무릎 외측부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이 나왔다. 재활기간은 3~4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조원우 감독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포수 자리는 당분간 김준태가 맡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젠 김준태가 잘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투구 이후 신종길의 타구에 오른 손날을 맞은 홍성민은 CT 촬영 결과 가벼운 타박상 소견이 나왔다. 아직까지 붓기와 통증이 있는 상황이고 회복까지는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