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킴과 쿨키드가 이른바 '멘탈 붕괴'에 빠졌다. 이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한 명은 동정, 다른 한 명은 밉상의 이미지로도 비쳐지는 바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는 1:1 디스 배틀이 펼쳐졌다. 전 시즌을 통해 가장 자극적이라고 할 만한 무대가 만들어졌는데 바로 하주연과 미료, 그리고 유나킴의 디스 무대였다.
유나킴은 정확한 딜리버리 능력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자신보다 10살 가량 많은 언니들의 협공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유나킴은 먼저 하주연에게 "발음 굴리면서 영어로 꽉꽉 채우는 가사. 누가 보면 내가 아닌 쟤가 교포인가 봐. 첫 회부터 혼자 찍네 인간극장. 감동의 눈물 흘리는 이유 허수아비 원. 터졌어 잭팟이 터졌어 잭팟이. 주연 랙 걸렸지 미래 안 보여 네 현실"이라고 디스했다. 미료에게는 "히트곡이 '아브라카다브라' 말고 있냐"는 랩 가사로 미료를 강하게 자극했다.
하지만 하주연과 미료는 서로 '협력'하며 유나킴에게 인신공격을 했다. 가사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라 답답함을 안긴 것도 사실. 더불어 두 '언니'가 한 명을 공격하는 그림이 이른바 '왕따 논란'을 가져왔다. 현재 유나킴에게는 동정론이 쏠린 상태다.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가장 당황시킨 것은 쿨키드다.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3'의 대세 전소연과 디스 배틀을 벌였는데, 제대로 입을 떼지도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단 한 마디조차 제대로 랩을 하지 못한 그가 중간 투입 래퍼 결정전에서 1위를 한 능력자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물론 상승세와 동시에 '이를 갈고' 준비해 온 전소연의 "실력이 좋아야 언니. 그니까 너한테 말 놓아도 되지 유민아"라는 맹공격에 기가 죽을 법은 했지만, 아예 땅만 쳐다보고 있는 쿨키드의 모습은 민망함을 넘어 그 이유가 궁금했다는 반응이다. 결국 그는 인터뷰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설마 전소연의 '언프리티' 외모 공격에 처참하게 멘탈이 붕괴된 것일까. 쿨키드가 처음 접해본 디스 배틀에 희생당한 실력자인지 아니면 단순한 거품이었는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게다가 마지막에 데스 매치 상대를 선정하라는 요청에 고민 끝에 유나킴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를 묻자 "코카콜라로 골랐다"는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에 쿨키드는 출연진에게 단단히 밉상으로 찍히게 됐다./ nyc@osen.co.kr
[사진] '언프리티 랩스타3'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