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7⅔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가 7-0으로 승리, 다나카는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한편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4회와 8회 단 두 차례 2사 후 2루까지 주자를 진루시켰을 뿐이다. 올 시즌 5번째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2014년 빅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는 첫 해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13승 5패(평균자책점 2.77), 지난해에는 12승 7패(평균자책점 3.51)를 기록했다. 올해 24경기째 10승(4패)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1회 KKK로 출발했다. 에인절스의 유넬 에스코바르-콜 칼훈-마이크 트라웃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가 슬라이더, 포크, 직구로 모두 달랐다.
2회에는 내야 땅볼 3개로 이닝을 끝냈다. 알버트 푸홀스를 2구째 유격수 땅볼, 제프리 마르테는 4구째 2루수 땅볼, 안드렐톤 시몬스는 4구째 2루수 땅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다나카는 3회도 삼진 하나를 섞어 삼자범퇴, 9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4회 2사 후 트라웃에게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다. 푸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5-0으로 앞선 5회에는 시몬스와 페닝턴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또다시 삼자범퇴로 끝내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 2사 후 칼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7번째 K를 기록했다. 7회 트라웃에게 이날 3번째 안타를 맞았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1사 후 제프 반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닉 부스를 삼진 잡아 투 아웃. 하지만 그레고리 페팃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다. 그러자 양키스 벤치는 다나카를 내리고 토미 레인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양키스는 자코비 엘스베리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엘스베리는 3회에도 무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솔로 홈런 3방으로 5-0으로 달아났다. 로널드 토레예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브라이언 맥켄이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 상대로 징검다리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 2사 2루에서 토레예스의 적시타, 그레고리우스의 인정 2루타가 터져 2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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