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6·휴스턴)가 생애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제 21세기 두 번째 200안타-20홈런-20도루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알투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9-8로 앞선 6회 테일러 윌슨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알투베의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8월 2일 이후 홈런포가 나오지 않았던 알투베지만 실투는 여지가 없었다. 또한 이는 자신의 데뷔 후 첫 20홈런 고지 등정을 확정짓는 홈런이기도 했다. 알투베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21경기에서 20홈런-26도루를 기록, 생애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알투베는 지난해 홈런이 15개에 그치며 이 기록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올 시즌 20-20은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23홈런-21도루),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23홈런-20도루) 이후 세 번째다.
전날까지 172안타를 기록한 알투베는 이 홈런까지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 200안타 고지에도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200안타-20홈런-20도루는 1959년 바다 피슨, 1998년 크레익 비지오, 2014년 마이클 브랜틀리 등이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무난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