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뜨거운 5강 싸움이 벌어진다. 최근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LG와 5위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KIA의 대결이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KIA는 내심 4위 도약을 노리고 있고 1경기차로 따라붙은 LG는 5위를 넘보고 있다.
선발투수의 대결도 뜨겁다. LG는 류제국이 나선다. 올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2패, 평균자책점 4.73이다. 특히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강하다. LG에게는 필승카드이다.
KIA는 좌완 양현종이 나선다. 지난 17일 kt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투구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사흘만에 다시 등판한다. 6승9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다. LG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하다.
LG는 9연승 이후 2승4패로 다소 주춤했다. 특히 타선은 앞선 한화의 2경기에서 모두 한 자리 안타에 그쳤다. 양현종을 상대로 초반 공격이 중요하다. 불펜이 힘이 있기 때문에 양현종과 6회까지 대등한 승부를 벌인다면 후반 대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KIA 타선은 최근 응집력이 다소 떨어졌다. 1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10점을 뽑았지만 이전까지 3연패를 당한 이유가 결정타 부재였다.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이 중요하다. 아울러 중심타선이 19일경기처럼 터져야 승산이 있다. 특히 수비실수가 잦아졌다. 5경기에서 6개의 실책이 나왔다. 수비 안정이 중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