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31번째 멀티출루... BAL 난타전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20 11: 14

전날 메이저리그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 낸 김현수(28·볼티모어)가 시즌 31번째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2푼9리에서 3할2푼7리로 조금 떨어졌다.
1회부터 안타가 나왔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진 1회 반격에서 존스의 동점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 선발 맥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를 반으로 쪼개는 깔끔한 중전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이 진기했다. 볼티모어는 마차도의 홈런으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데이비스와 트럼보까지 차례로 담장을 넘기며 1회에만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웃카운트 하나가 올라가기 전 4개의 홈런을 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휴스턴도 곧바로 적시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득점, 경기를 다시 6-5로 뒤집어 난전 양상이 벌어졌다.
김현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풀카운트 승부에서 87마일 몸쪽 투심패스트볼에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시 점수를 주고받아 7-7 균형을 이룬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데븐스키를 상대, 6구째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가 직선타 처리됐다.
볼티모어는 8-9로 뒤진 6회 알투베에 투런포를 얻어 맞는 등 3점을 내줘 8-12로 뒤졌다. 김현수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4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마차도의 타석 때 나온 패스트볼 때 2루에 갔으나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7회 2점을 더 내주며 8-14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김현수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skullboy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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