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굿와이프' 전도연은 좋겠다, 저런 남동생이 있어서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8.20 09: 29

"나는 누구보다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남편의 외도로 평범한 주부에서 변호사까지 180도 변화한 인생을 살며 고뇌하는 김혜경(전도연 분)이지만, 그를 응원해 주는 이들 또한 많다. 다정하고 멋진 서중원(윤계상 분)에 이어 '훈남' 남동생 김새벽(윤현민 분)까지 말이다. '굿와이프'에 깜짝 출연한 윤현민은 이날 김혜경의 든든한 남동생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서중원(윤계상 분)과 점점 사랑을 키우는 김혜경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혜경과 서중원은 더욱 친밀해진 모습으로 서로를 대했다. 중원은 혜경에게 꽃다발까지 선물하며 로맨틱한 남자로 변했다. 그럴수록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그런 가운데 김혜경의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혜경의 남동생 김새벽이다. 그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면 동성애자라는 것. 
새벽은 서중원을 본 뒤 누나에게 진지하게 만나볼 것을 권유하기도했다. 그는 혜경에게 "서중원 진짜 섹시하고 괜찮더라"며 장난을 걸었고 서중원과 만남에 죄책감을 느끼는 그를 위로하려 애썼다.
특히 방송말미, 새벽은 혜경에게 "누나 지금 행복해?"라는 질문은 혜경 스스로 자신이 처한 감정과 위치를 깨닫게 만들었다.
잠자코 생각하던 혜경은 "중원이랑 있으면 내가 누군가의 부인, 엄마가 아니라 내 자신처럼 느껴진다. 모든 걸 잠시 잊고 온전히 나만 생각하는게 이렇게 즐겁고 설레는 건지 몰랐다"며 ."매일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모든게 더 복잡해졌다.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동생은 누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러더니 "난 아이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누나가 가장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부터라도 꼭 그랬으면 좋겠어"라며 누나의 아픈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마지막 장면, 서로를 꼭 끌어안은 남매의 모습. 남녀의 어떤 격정적인 사랑고백보다 '누나가 행복했으면'이란 남동생의 따뜻한 위로는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sjy0401@osen.co.kr
[사진] '굿와이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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