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22, 연세대)가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 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곤봉(18.358), 리본(17.866), 후프(17.466), 볼(18.266)을 합쳐 총점 71.956점을 받아 전체 5위로 결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가장 먼저 치른 볼에서 클린 연기를 펼쳐 18점대 고득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후프와 곤봉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와 감점을 당했다. 손연재는 연속으로 17점대를 받았지만 결선진출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곤봉은 손연재에게 가장 취약종목이다. 하지만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펼쳐 18점대 점수를 회복했다.
예선 1위는 74.383점의 세계 2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차지했다. 라이벌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73.99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932로 3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불리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72.57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예선 성적은 결선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손연재는 실수만 줄인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손연재는 21일 이어지는 결선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