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리미어리그 2골 가동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2연승을 안겼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전보를 전했던 맨유는 또 다시 승리하며 시즌 초반부터 선두 체제를 형성했다. 올 시즌 맨유에 합류한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골, 최근 3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맨유가 원한 이유를 입증했다.
사우스햄튼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가 부상으로 전반 12분 만에 요르디 클라시와 교체된 것. 맨유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1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내준 패스를 폴 포그바가 박스 왼쪽에서 감아차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은 무너지지 않았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두산 다디치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6분에는 프리킥 기회에서 공을 잡은 셰인 롱이 슛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스햄튼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좀처럼 향하지 않았다. 전반 32분 나온 롱의 힘 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슈팅이 전반전에 나온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반면 맨유의 공격은 횟수는 적어도 대부분 골대 안으로 향했다.
계속 좋은 기회를 만들던 맨유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웨인 루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루니의 크로스는 평범했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비수 호세 폰테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골로 연결했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섯다. 그러나 회심의 공격이 오프 사이드로 선언되는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선제골로 여유가 있는 맨유의 공격은 사우스햄튼을 계속 흔들었다. 후반 5분에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위협적인 돌파로 슈팅을 시도했다.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계속 만든 맨유는 후반 6분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던 루크 쇼가 클라시의 반칙에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때려 사우스햄튼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사우스햄튼은 후반 22분 스티븐 데이비스를 빼고 찰리 오스틴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는 건 여전했다. 맨유의 견고한 수비에 막힌 사우스햄튼은 그저 그런 슈팅만 시도하는데 그쳤다.
기회를 만들지 못한 사우스햄튼은 후반 39분 롱 대신 제이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안데르 에레라, 크리스 스몰링을 투입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맨유에 밀려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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