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맨유가 원한 이유, 결과로 명확히 설명한 즐라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0 05: 5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자신을 원한 이유를 결과로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최상의 영입일까.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 소속으로 뛴 공식 경기는 불과 3경기이지만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시작은 커뮤니티 실드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3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안긴 결승골로, 수비수 웨스 모건을 완벽하게 제압하고 넣은 헤딩골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포는 6일 뒤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 라운드에서도 터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9분 골대와 거리가 꽤 멀었음에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해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으로 맨유는 본머스의 추격을 견뎌내고 승전보를 전했다.
지난 두 경기만 하더라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 잡았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에게는 부족했던 듯 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일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홈팬들과 첫 만남 자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반 36분 선제골은 기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오른쪽 코너에 몰린 웨인 루니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너무 평범했다. 그래서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호세 폰테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폰테의 뒤에서 뛰어 올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골, 3경기 4골이다.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공격진에서 확실하게 결정을 지어주는 선수가 없던 맨유에 이브라히모비치는 너무 반가운 존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왜 맨유가 자신의 영입에 공을 들였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평소하던대로 골을 넣고 그 이유가 궁금한 이들에게 결과를 보라고 할 뿐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