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 화끈한 발차기로 태권도 女 67kg급 4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0 04: 43

오혜리(춘천시청)가 화끈한 공격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대만의 촹츠아츠아에게 21-9로 승리를 거둬 4강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혜리는 촹츠아츠아의 공세에 밀려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1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촹츠아츠아가 돌려차기를 하는 틈을 타 머리를 발로 차 3점을 얻었다. 오혜리는 1라운드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1점을 내줫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혜리는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라운드에 들어서도 촹츠아츠아와 맞대응을 펼쳤다. 오혜리는 2라운드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촹츠아츠아에게 머리 유효타를 내줬지만, 동시에 공격을 시도해 똑같이 3점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오혜리는 2라운드 종료 직전 촹츠아츠아의 얼굴을 다리로 가격해 3점을 추가해 9-4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촹츠아츠아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촹츠아츠아는 3라운드 들어 내려찍기로 오혜리의 턱을 가격해 3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오혜리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촹츠아츠아가 시도한 회심의 공격은 빗나갔지만, 오혜리는 잇달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촹츠아츠아의 얼굴을 세 차례 연속 가격한 오혜리는 20-9로 경기를 매조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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