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옐레나 이신바예바(34, 러시아)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이신바예바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신바예바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선언을 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에 당선된 이신바예바는 "내 꿈을 성취했다는 사실에 매우 행복하다. 가능한 모든 메달과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이 좋지 못했다. 이신바예바는 최근 러시아 육상계가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다는 사실 때문에 국제육상연맹(IAAF)로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신바예바는 "그들이 한 행동을 잊을 것이다. 그러나 신은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고 여전히 불만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신바예바는 세계 기록을 28차례나 경신한 선수로, 2009년 5m06의 기록을 작성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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