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00m 그만 뛴다” ...세계기록 누가 깨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20 02: 25

200m를 질주하는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일까. 
볼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8로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전무후무한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전을 앞둔 볼트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19초19를 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마치 조깅하듯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체력을 비축해 결승전에 모두 쏟겠다는 생각이었다. 결승전에서 볼트는 최선을 다했지만, 신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m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사실상 더 이상의 동기부여를 갖기 어려운 상황. 볼트는 “만약 내년에 런던 세계선수권에 나간다면 2관왕은 노리지 않을 것이다. 100m만 뛸 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며 200m 중단을 선언했다. 
앞으로 볼트가 200m를 뛰지 않는다면 한 동안 그의 세계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리우 올림픽에서 유망주로 떠오른 앙드레 드 그라스(캐나다)는 결승전에서 20초0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볼트의 기록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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