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이적?...과르디올라, "원하면 떠나도 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20 05: 59

"만약 선수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잔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골키퍼 조 하트의 이적설에 대해 굳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호하는 골키퍼 유형과 거리가 있는 하트는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높은 점유율과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선호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도 그런 유형이길 바란다. 이 때문에 순발력은 좋지만 공격 전개 능력에서는 부족한 하트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기용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게 했다.

하지만 하트는 골대를 지키는 능력 만큼은 뛰어나다. 잉글랜드 골문을 지키는 부동의 골키퍼라는 사실이 그것을 입증한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밖에 났지만 하트를 향한 러브콜은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세비야와 도르트문트가 하트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의 이적을 굳이 막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가 내게 요청을 한다면 얼마든지 그가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선수의 행복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선수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잔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선수가 잔류한다면 우리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하트에게도 말을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를 예로 들며 하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1달, 2달, 1년이 지났을 때 그들은  최고가 됐다"며 "현재는 윌리 카바예로가 골키퍼 포지션에서 좀 더 낫다. 그러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약 하트가 잔류한다면 난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맨시티의 주전으로 활약한 하트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하트에게 골키퍼와 인간으로서의 많은 존중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에 대한 가치와 잠재력을 안다. 내가 하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명확하다. 하트가 잔류한다면 다른 골키퍼들과 경쟁에서 이겨 나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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