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3' 육탄전보다 무서운 디스 배틀..쿨키드 탈락위기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8.20 00: 31

 몸으로 맞서서 서로를 파괴하는 몸 싸움보다 글로 적힌 랩을 던지며 기세를 잡는 게 더 무서웠다.
19일 방송된 Mnet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1대 1 디스 배틀이 시작됐다. 참가자 모두가 벌벌 떠는 공포의 디스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팀을 이루는 과정부터 보여줬는데 자이언트핑크 대 나다, 하주연 대 유나킴, 육지담 대 제이니, 그레이스 대 애쉬비, 전소연 대 쿨키드가 만났다. 서로 디스할 거리가 많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경연은 육지담과 제이니였고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 승자가 제이니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힘이 좋고 발음이 센 육지담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제이니의 "이빨 밀당녀"라는 첫 멘트는 시작부터 육지담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육지담이 "지난주 데스 배틀에서 붙은 것은 언니한테 혼나고 떠라나는 신의 계시"라고 응수했으나 래퍼 쿠시는 제이니의 손을 들어줬다. 육지담 역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였다.
두 번째는 자이언트 핑크(자핑)와 나다. 역시 이번 대전에서도 반전이 일어났다. 모두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자핑이 가사를 실수해 나다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실력자가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세 번째는 그레이스와 애쉬비. 그레이스는 과거 한 잡지와 화보 촬영을 했던 애쉬비의 사진을 가져와 디스했으나 애쉬비는 그레이스의 독특함을 지적하며 기죽지 않았다. 애쉬비의 힘 있고 탄탄한 발성 때문에 승자에 가까웠다. 물론 그레이스도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줘 양쪽이 비등했으나 애쉬비가 승리를 가져갔다.
전소연은 새로 들어온 쿨키드를 선택하며 "오자마자 집으로 보내버리겠다"는 막내의 패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이 '프로듀스 101' 출연으로 디스를 받을 것을 예상했는지 당시 입었던 공식 유니폼을 입고 나와 선제 공격을 했다.
기세등등한 전소연의 랩에 당황한 쿨키드는 당황해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이에 전소연은 "밤을 새워 준비했는데 이렇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쿨키드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대결에선 미료-하주연-유나킴의 삼각 대결이 펼쳐졌다. 미료는 경연 때마다 울었던 하주연을 감쌌고 두 사람은 동시에 유나킴을 공격해 그녀의 힘을 잃게 만들었다. 이에 가사 실수를 한 유나는 패배하게 됐다.
탈락 후보들 가운데 마지막 디스배틀을 벌인 래퍼로 쿨키드가 지목됐다. 그가 무대에서 한마디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쿠시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에 쿨키드는 또 다시 1대 1 디스 배틀을 벌일 상대로 유나킴을 택했다. 쿨키드는 모두의 기대를 접고 첫 출연만에 탈락위기에 섰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프리티 랩스타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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