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춘천시청)가 첫 경기를 상쾌하게 출발하며 8강에 올랐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16강전에서 캐나다의 멜리사 파그노타를 9-3으로 물리쳤다.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펼치던 오혜리는 1라운드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왼발로 파그노타의 머리를 가격해 먼저 3점을 얻었다. 기세가 오른 오혜리는 2라운드에 추가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2라운드 종료 직전 머리 공격을 허용해 2라운드를 4-3으로 마쳐야 했다.
하지만 분위기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3라운드에서도 오혜리는 밀리지 않았다. 3라운드 초반 1점을 추가한 오혜리는 파그노타의 경고 누적으로 6-3으로 앞서갔다. 여유가 생긴 오혜리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내려찍기로 파그노타의 머리를 가격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