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3승’ 허프, “플레이오프 진출하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19 22: 19

LG 트윈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프는 19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허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3점을 뽑았고, 불펜진이 8회 위기를 극복, LG가 3-2로 한화를 꺾었다. 허프는 시즌 3승을 올렸다. 
경기 후 허프는 “경기 전에 꾸준히 상대 타자들 비디오를 봤고, 유강남, 그리고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플랜 대로 실행된 오늘 경기였다”며 “어느 때보다 패스트볼 비중을 높였는데 잘 통한 것 같다. 특히 상대가 몸쪽 패스트볼을 의식하고 있어서 몸쪽 커터, 바깥쪽 패스트볼의 비중을 높인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프는 지난 대구 삼성전에선 구속이 140km 중반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 “마운드가 많이 낯설었다. 마운드가 좀 미끄러워서 구속이 덜 나온 것 같다. 대구의 날씨가 덥고 습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허프는 지난 7월 14일 잠실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허프는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허프는 이번에 두 번째로 한화 타선과 맞선 것을 두고 “솔직히 처음에는 한화는 물론 한국 타자들이 어떤지 잘 몰랐다. 하지만 한국에 오고 나서 꾸준히 타자들을 연구하고 있다. 비디오도 많이 보고 상대가 어떻게 나를 대처하는 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이러한 전력분석이 내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프는 자신이 합류한 후 LG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5위권 진입도 노리는 것과 관련해선 “나 역시 정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우리가 매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부담 없이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똑같은 마음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허프는 지난 8월 2일 두산전에서 박재욱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었냐는 질문에 “좌절하지 말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다. 자신감 잃지 않고 계속 경기에 나가면 된다는 말을 했었다. 박재욱은 좋은 선수다. 경험을 통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