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G 7타점' 이승엽, 상승세 이끈 해결사 본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19 21: 57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kt 위즈 2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과 불펜진의 호투를 묶어 13-6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8승(59패 1무)째를 수확했다. 반면 kt는 2연패로 시즌 64패(40승 2무). 특히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한일 통산 597호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8일 경기까지 8월 13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 4홈런 14타점의 맹타였다. 6월에 잠시 주춤했던 이승엽이지만 7월, 8월 페이스를 점차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승엽의 불붙은 방망이는 19일 kt전에서도 식지 않았다.

이승엽은 1회부터 가볍게 타점을 추가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3루서 정대현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가 2점 홈런을 쳤다. 삼성은 2회초 조동찬,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이승엽은 6-0이 된 2회초 2사 1,2루서 정대현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133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2호이자 한일 통산 597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승엽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일찌감치 9-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 선발 정인욱을 공략하며 3회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그 후 팽팽한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그러나 경기 후반 기회를 잡았다. 7회초 2사 후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 타석에 선 이승엽은 우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이었다. 그 후 2사 2,3루서 박한이가 중견수 왼쪽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11-6으로 벌렸다.
이승엽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상대 실책을 틈 타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이 5번째 타석에 섰고 엄상백과 7구 승부를 벌인 끝에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최선호가 득점. 승기를 굳히는 적시타였다. 이후 이영욱이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삼성은 대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이날 혼자 5타점을 쓸어 담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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