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해커가 시즌 9승을 기록했다.
해커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최다 이닝. NC가 7-0으로 승리하며 9승째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135km 내외로 떨어졌던 직구 구속이 평균 140km를 넘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회복했다. 부상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포심 직구보다 더 많이 던진 투심도 최고 145km, 평균 141km를 찍었다.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제구력까지 안정돼 넥센 타자 상대로 이렇다할 위기 없이 8이닝을 책임졌다.
해커는 경기 후 "팀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늘 제구 등 컨디션도 좋았지만, 이종욱 지석훈 김성욱 등 수비가 좋아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김태군의 수비와 리드가 좋았다. 든든하게 뒤를 지켜준 우리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