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저그 이병렬도 견제의 달인 고병재도 전태양의 앞을 막지는 못했다. KT 간판 테란 전태양이 이병렬과 고병재를 연파하면서 GSL 8강에 합류했다.
전태양은 19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GSL 시즌2' D조 고병재와 승자전서 전매특허인 빠른 견제를 통해 이득을 보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태양은 김도우 이병렬 고병재 등 강자들이 포진한 D조서 첫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태양이 빠른 견제를 통해 고병재를 흔들면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고병재 또한 묵직한 강력한 정면 드롭을 통해 전태양의 병력 생산 핵심부를 강타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초반 양선수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전태양은 앞마당 확장 이후 우주공항을 올렸고, 고병재는 앞마당 대신 테크트리로 군수공장과 우주공항을 빨리 올리는 것을 선택했다. 고병재의 사신 견제를 전태양이 깔끔하게 막아냈고, 전태양은 의료선으로 화염차 견제를 하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빠른 테크트리서 나온 병력 조합으로 고병재가 전태양의 정면을 두들겼지만 전태양은 고병재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위기를 넘긴 전태양은 업그레이드의 우위와 자원력을 바탕으로 지상군을 생산하면서 병력의 양과 질에서 고병재를 압도했다.
전태양은 고병재의 본진과 확장을 계속 견제하면서 고병재의 발을 묶어놨다. 고병재의 병력이 흩어진 틈을 타 전태양은 주력군을 몰고 고병재의 정면을 돌파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GSL 16강 D조
▲ 승자전 고병재(MVP 치킨마루) 1-2 전태양(KT 롤스터)
1세트 고병재(테란, 11시) [세종과학기지] 전태양(테란, 5시) 승
2세트 고병재(테란, 7시) 승 [어스름탑] 전태양(테란, 1시)
3세트 고병재(테란, 7시) [프로스트] 전태양(테란,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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