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피안타' 헥터, 6이닝 3자책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19 21: 04

KIA 타이거즈 헥터가 11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안정을 찾지 못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6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헥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헥터는 1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문호에 우전 안타를 내줬고 오승택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2사 1루에서 황재균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이중 도루까지 허용한 뒤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상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이후 헥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김동한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재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문규현을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김문호를 3루수 땅볼, 오승택을 유격수 땅볼,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초 헥터는 다시금 불안해졌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김상호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김동한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유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문규현은 1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손아섭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선 김문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타선은 5회초 4점을 뽑아 헥터를 도왔다. 그러나 헥터도 흔들렸다. 오승택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황재균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여기에 좌익수 김주찬이 실책이 더해져 무사 2,3루가 됐다.
일단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김상호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견제에 걸린 2루 주자 김상호를  잡아내며 간신히 5회를 넘겼다. 
6회에는 김재유를 삼진,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손아섭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문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6회를 마무리 했다.
KIA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헥터를 내리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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