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계속되는 선수들이 부상에 아쉬움을 표했다. 피할 수 없는 부상이기에 더 한숨이 나온다.
류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올해 부상자가 굉장히 많다. 준비가 안 된 상태로 경기를 해서 나오는 부상도 아니다. 막을 수 없는 부상이 유난히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18일) 최재원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장시환의 직구에 왼쪽 턱 부분을 맞았다. 하악골 골절로 23일 수술대에 오른다. 운동 재개까지 3주가 걸린 다는 진단.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외야수 배영섭 역시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송창식의 공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고 오른 손목 척골측 요골 부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재원은 배영섭의 자리를 잘 메우며 활약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81타수 27안타) 4홈런 16타점 20득점의 기록. 리드오프로 쏠쏠한 활약을 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류 감독은 “1번 타자 2명이 없으니 (박)해민이를 1번으로 생각하고 있다. 2번 타자는 좌우 투수에 따라 정해야할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조)동찬이를 쓴다”라고 말했다.
최재원이 빠진 자리에는 박한이가 6번 우익수로 나선다. 류 감독은 “중심 타선을 제외하고 앞뒤 타순은 계속 바뀔 것 같다. 한이는 무릎이 안 좋아서 풀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못 뛸 경우 최선호, 이영욱 등을 써야 한다. 그 외 우동균, 이상훈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장원삼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원삼은 지난 1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불펜에서 호투하고 있다. 18일 경기에선 구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류 감독은 “아직 본인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선발 등판 가능성도 있다. 김기태가 좋지 않아 계속 갈지 아니면 장원삼으로 갈지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