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급 조절이 좋아졌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노경은의 좋아진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노경은은 18일 사직 KIA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고 수비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4사구를 기록하는 등 제구도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다.
조원우 감독은 "(노)경은이가 완급조절 능력이 좋아졌다. 6이닝 3실점 정도해주면 잘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경은은 수비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와 3회 2사 이후 2루수 오승택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불어났다. 이에 대해 "만약 수비 실책이 안나왔다면 7회까지도 끌고갈 수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노경은을 수비에서 돕지 못한 오승택에 대해선 "아무래도 연습과 실전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의 여파였을까. 오승택은 박정환 수비코치와 함께 수비 연습에 몰두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보인 오승택의 경우,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손아섭(우익수)-김문호(좌익수)-오승택(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상호(1루수)-김동한(2루수)-김재유(중견수)-문규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강민호는 하루 휴식 후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