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선발투수 우규민을 엔트리서 제외하며 투수진에 변화를 줬다.
양상문 감독은 1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규민이가 어제 경기에서 계속 정타를 맞았다. 5회에 큰 거 한 방을 더 맞으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것 같아서 교체했다. 본인도 부담을 많이 갖고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 이럴수록 돌아가는 게 낫다고 본다”며 우규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앞으로 선발진 윤용에 대해 “(이)준형이가 선발진으로 들어간다. 규민이를 내리고 (봉)중근이를 올렸는데 중근이는 앞으로 롱맨으로 나선다, 중근이는 최근 평균구속 142km, 최고구속 145km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8회초 김지용이 아닌 신승현을 투입한 부분을 질문하자 “승현이가 올해 한화를 상대로 잘했다. 중심 타선을 잡아내는 모습이 나오곤 했다”며 “지용이는 애초에 더 뒤에 등판시키려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실투로 안타를 허용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제 소사와 어제 (신)승현이까지 그런 모습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안타를 맞으면 투수와 포수를 많이 혼내곤 했다. 하지만 그러면 배터리가 2스트라이크를 잡고 나서 무조건 승부를 피하게 된다”며 “우리는 2스트라이크 이후 실투로 인해 안타를 맞았다. 투수가 더 집중해야 한다. 포수 입장에서는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2번에 (이)천웅이가 들어간다. 클린업은 이전처럼 (박)용택이가 3번, 히메네스가 4번, (채)은성이가 5번이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