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OC, ‘록티 거짓말 사건’ 브라질에 공식사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9 16: 13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라이언 록티(32) 등 수영대표팀 선수들이 벌인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록티는 미국수영대표팀 동료인 구나 벤츠(20), 잭 콩거(22), 제임스 페이건과(27) 함께 프랑스 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새벽에 선수촌으로 귀가했다. 록티는 귀가 중 권총을 든 강도를 만나 금품을 빼앗겼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질 경찰의 조사결과 록티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경찰이 제시한 증거화면에는 록티 일행이 주유소의 문을 부순 뒤 청원경찰과 실랑이를 하는 장면이 잡혔다. 결국 브라질 정부는 위증을 한 록티 일행에게 출국금지명령을 내렸다. 록티는 16일 이미 미국으로 돌아간 뒤였다. 귀국하려던 콩거와 벤츠는 공항에서 브라질 경찰에게 잡혀 억류됐다. 

USOC는 1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수영선수 네 명이 귀가 중 주유소에 들려서 청원경찰과 실랑이가 있었다. 선수들이 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제압했다. 경찰은 선수들이 변상을 한 뒤 그들을 풀어줬다”고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 USOC는 올림픽평의회(IOC)와 주최국 브라질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콩거와 벤츠는 여권을 돌려받아 귀국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거짓말을 한 록티에 대해 USOC는 추가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록티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수차례 거짓말을 했다.  
USOC 대변인은 “지난 5일 동안 미국수영과 미국 올림픽 가족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선수들을 사면해준 브라질 정부에 감사한다.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서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추가 징계를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제임스 페이건, 라이언 록티, 잭 콩거, 구나 벤츠(시계방향으로)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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