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정인욱(26)이 선발승을 따낼 수 있을까.
삼성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정인욱을 예고했다. 삼성은 전날(18일) kt에 13-5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피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4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특히 김기태, 정인욱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인욱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등판한 16경기에선 평균자책점 6.78(69이닝 52자책점).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9경기 동안 선발승이 없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00(14이닝 1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은 화끈하게 터지고 있다. 18일 경기에선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13득점. 특히 구자욱-최형우-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다만 외야 빈자리를 메우던 최재원이 안면 사구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이번에는 최재원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정대현(25)을 등판시킨다. 정대현은 올 시즌 1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6.43(70이닝 50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기복이 더 큰 모습이다. 특히 올해 삼성전 3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8.74(11⅓이닝 11자책점)로 약했다. kt는 2연승 후 삼성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대현이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