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4)가 'K머신'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역대 두 번째 최소 이닝 200K를 달성했다.
페르난데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까지 시즌 198K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2회 유지노 수아레스와 댄 스트레일리를 삼진으로 잡으며 200K를 달성했다. 139⅔이닝만에 쌓은 200K다. 이는 2001년 랜디 존슨(128이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이닝 200K 기록이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9이닝당 12.97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당당히 메이저리그 1위다.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에서 21이닝 동안 2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선발 투수 가운데 역대 최소 이닝(400이닝) 500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401⅔이닝이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대기록 달성과는 달리 이날 투구 내용은 나빴다. 4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회 1사 1,2루에서 라몬 카브레라에게 스리런 홈런(시즌 1호)을 허용했다. 3회에도 2사 후 브랜드 필립스에게 1타점 적시타와 유지노 수아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0-5로 뒤진 5회 교체됐다.
마이애미는 4-5로 패배, 페르난데스는 시즌 7패째(12승)를 당하며 평균자책점은 3.05로 올라갔다. /orang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