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언급됐던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의 '트리플-트리플(3회 연속 3관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볼트가 자신의 애칭이 왜 '번개'인지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볼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9초78을 기록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주위에는 경쟁자가 없었다. 압도적이었다. '역시나 볼트'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비록 자신이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19초19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3연패는 대단한 업적이다.
볼트의 3연패는 남자 200m만이 아니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남자 100m에서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12년 동안 육상 단거리에서는 볼트를 넘어선 선수는 없었다.
볼트는 남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볼트는 앞서 열린 두 차례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20일 열릴 남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볼트는 또 다시 3연패를 작성하게 된다. 육상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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