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NC와 넥센의 시즌 13차전. 선발 대결은 이름값만 놓고 보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다.
넥센 선발은 2년차 최원태(19). 올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 중이다. 5월말 불펜으로 데뷔한 뒤 지난 6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8월 들어 지난 7일 SK전에서는 5.2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지난 13일 두산전에서는 4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6이닝 4자책)을 기록 중이다.
해커는 KBO리그 4년차, 지난해 다승왕(19승)에 오른 검증받은 외국인 투수다.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 간 공백이 있어 8승2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부상 복귀 후 이전처럼 140km 중후반의 직구를 뿌리지 못하고 140km를 겨우 넘고 있다. 복귀 후 5경기에서는 가장 긴 이닝이 5이닝이었다. 지난 13일 kt전에서 8회 2사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넥센은 발빠른 고종욱, 서건창의 타격감이 좋다. 장타가 없어도 집중타로 득점을 생산한다.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돋보이는 NC는 전날 8회까지 무수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득점권에서 17타수 1안타로 침묵하다 9회 뒤늦게 4점을 뽑아 4-6으로 패했다. 9회 터진 득점이 오늘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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