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이 불발된 이대훈(24, 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제압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대훈은 8강전서 아흐메드 아부가우시(요르단)를 맞아 8-1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대훈이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대훈은 옆차기로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난타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점수가 쉴새없이 올라갔다. 뒷차기에 성공한 이대훈이 1라운드를 6-3으로 리드했다.
이대훈은 상대의 빈틈을 꼭꼭 짚는 영리한 경기운영을 했다.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이대훈은 8-3으로 앞서나갔다. 이대훈은 머리에 한 방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11-6으로 이대훈이 계속 점수 차를 벌렸다.
크게 앞서고 있지만 이대훈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이대훈이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