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뛰지도 않은 포그바, 무리뉴는 "세계 최고" 평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19 08: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후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폴 포그바. 그러나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에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극찬했다.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 포그바가 맨유에서의 재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포그바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홈팬들에게 4년 만에 선을 보인다.
2011년 맨유에서 프로 데뷔를 한 포그바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성장한 포그바는 이달 초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에 재입단했다.

엄청난 투자로 포그바를 영입한 만큼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에 대해 칭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19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아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득점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유벤투스에서 한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가장 많은 득점은 8골. 포지션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생겼다.
비교 대상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상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그와 같은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가장 많은 골을 넣는 선수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골키퍼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파비오 칸나바로는 2006년 수상을 했다. 당시 칸나바로는 이탈리아의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포그바가 호날두와 메시 만큼 골을 넣을 수 있을까? 25%의 가능성도 되지 않을 것이다. 포그바가 한 시즌에 20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건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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