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카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브라질 선수의 이력이 화제다.
이사퀴아스 케이로스(22, 브라질)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라고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카누 스프린트 C1 200m 결승서 39초 62를 기록, 3위에 올랐다. 39초 27의 유리 체반(우크라이나), 39초 49의 발렌틴 데먀넨코(아제르바이젠)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케이로스는 대단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미 케이로스는 카누 스프린트 C1 1000m에서 세바스찬 브렌델(독일)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케이로스는 어린 시절 불우한 운명이 이어졌다.
브라질 북동부 빈민촌 우바이타바에서 태어난 케이로스는 어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는 3살 때 어머니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끓는 물에 화상을 입어 몸 오른쪽 대부분에 심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자라면서 화상을 지우기 위해 문신을 했다.
또 5살 때는 유괴를 당했다.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에게 발견됐지만 그의 불운은 끝이 아니었다.
그리고 케이로스는 10살 때 나무에서 바위로 떨어져 콩팥을 잃었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케이로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11살 때 카누를 시작한 그는 실력이 갑작스럽게 늘었다. 브라질 정부 정책에 따라 카누 선수로 키워진 그는 2011년 카누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케이로스는 자신의 SNS에 "코치님과 부모님께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 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카누를 배우는 동안 인생도 함께 배웠다"며 주위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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