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8강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서 아흐메드 아부가우시(요르단)를 맞아 8-1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하면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다.
16강전서 이대훈은 상대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젊은피' 아부가우시는 연달아 2점을 뽑아내며 이대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대훈도 곧바로 한 점을 만회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대훈은 상대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대훈은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하며 기회를 엿봣다.
설상가상 이대훈은 상대의 머리 공격에 3점을 내주며 1-5로 뒤졌다.
2라운드 종료 직전 한 점을 만회, 2-5로 3라운드를 맞이한 이대훈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이대훈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훈은 상대에게 다시 머리를 내주며 4-8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대훈과 아부가우시는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대훈은 시간이 부족했고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