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악동뮤지션, 이 귀요미 남매 어쩌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8.19 06: 50

악동뮤지션이 신선하게 웃겼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CG아님!) 등장한 이찬혁-수현 남매는, 청춘들의 사연에 진지한 조언을 얹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케했다.
이는 두 사람이 진행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의 V라이브 'AKMU의 사춘기 노트'였다. 벌써 아홉번째 페이지를 펼친 두 사람은 '인사이드 아웃' 기쁨과 슬픔으로 변신해 색다른 상담을 시도했다.
수현은 딱 조이(기쁨)였다. 새파란 헤어도 어울렸고, 업되고 빠른 목소리에서는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났다. 찬혁은 어눌하고 느릿한 목소리로 우울하지만 정확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의견의 조합은, 오히려 현실적 균형이 맞았다.

인상깊었던 것은 '꿈을 갖고 싶은 게 꿈'이라는 한 사연자의 말에 이찬혁이 SBS 'K팝 스타'에 출연했던 당시를 꺼내 얘기하며 조언한 순간이었다.
찬혁은 "'K팝 스타'를 하면서 꿈이 생겼다. 그전에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다. 사람들이 '꿈도 없어서 어떡할래'라고 했었다"며 "그때를 생각하면서 친구들에게 조언해보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는게 좋다. 아직 하지 못한게 너무나도 많다. 내 재능이 어느쪽에 있는지 모른다"고 인생에서의 '경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물론 진지한 상황 속에서의 두 사람의 조금은 어설픈 연기와 사연 이후 틀어주는 선곡에 맞춰 몸을 유쾌하게 흔드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귀요미' 자체였다. 이제는 마지막 10페이지만 남게된 '사춘기노트'가 끝나면, 이 '귀요미 남매'가 생각나서 어쩐다지. / gato@osen.co.kr
[사진] V라이브 '사춘기노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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