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타선 대폭발로 kt 위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3-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시즌 47승(59패 1무)째를 수확했다. kt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3패(40승 2무)째를 떠안았다.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이대형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 때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가 이대형을 맞고 외야로 굴절돼 이대형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진영이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kt의 득점이 계속됐다. 2회 1사 후에는 3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는 오정복이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쳐 4-0으로 앞섰다. 3회말 2사 후에는 박경수가 김기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14호)를 날리며 달아났다.
삼성도 추격했다. 4회초 최형우의 안타, 이승엽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투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1,2루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5를 만들었다.
삼성이 6회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2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단숨에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최형우가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쳐 6-5로 역전.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의 맹공은 계속됐다. 7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2사 3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득점째를 올렸다. 점수는 단숨에 10-5가 됐다. 삼성은 9회초 최형우의 2점 홈런,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삼성 김기태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 선발 피어밴드 역시 5⅓이닝 1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의 올 시즌 4번째이자 KBO리그 44번째의 기록. KBO리그 통산 745번째였다. 최형우는 이날 KBO리그 역대 21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5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의 기록. 또한 3년 연속 100타점(역대 5번째)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규정 타석 진입과 함께 타율 3할6푼4리로 타격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승엽도 6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활약. 특히 9회 최형우에 이어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일 통산 596호 홈런을 기록했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