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6승' 박주현, "2위팀을 이겨 더 기분 좋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18 22: 14

 넥센 박주현(20)이 선발로 돌아와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박주현은 7월말 부진으로 불펜으로 내려갔으나 18일 NC를 맞아 선발로 복귀했다. NC 상대로는 지난 6월 9일 1회 원 아웃만 잡고 9실점으로 강판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박주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NC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직구는 최고 146km까지 찍었고,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5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6-4 승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회 2사 1,3루에서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무사 2루와 4회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5회 1사 1,3루에서 박석민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을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박주현은 "평소 주자가 있었을 때 셋포지션이 느리다 보니 도루 허용이 많았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셋포지션을 빨리 하는 연습을 했다. 저번보다 힘 있는 피칭이 가능해졌고, 잘 던질 수 있었다. 셋포지션이 좋아지다보니, 주자가 있을 때도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오늘 승리 투수가 돼 기쁘고, 특히 2위팀을 이겨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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