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맹활약을 통해 전날 악몽에서 탈출했다.
하주석은 18일 잠실 LG전에 7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 투런포를 시작으로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에 동점포를 터뜨렸고, 5회초에는 중전안타로 역전의 시작점을 찍었다. 그리고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8-5로 승리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경기 후 하주석은 홈런 순간에 대해 “초구에 슬로우 볼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어떤 마음을 먹었냐는 질문에는 “진짜 열심히 죽기 살기로 뭐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홈런을 친 후에도 웃음이 안 나왔고 계속 긴장했다”고 답했다.
초구 공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원래 초구를 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좋은 타이밍에 걸려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은 “오늘 경기 시작부터 수비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과감하게 가지 못한 부분도 있다. 2회부터 몸이 좀 움직인 것 같다. 어제와 오늘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한 느낌이다 뭘 해도 주목 받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