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이렇게 능글맞았었나.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스페셜 DJ를 맡은 라디오까지 깨알 같은 홍보를 멈추지 않는 모습에서 프로 영업꾼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윤시윤은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스'에 스페셜 DJ로 나섰다. 여름 휴가를 떠난 DJ 이국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
이날 윤시윤은 오프닝 멘트를 마친 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라디오 DJ가 처음이라 아주 많이 떨린다 하지만 흔쾌히 수락한 이유는 이국주 누나의 부탁이 있었다. 이걸 한번 해주면 나중에 아쉬울 때 이국주 찬스를 쓸 수있다"라고 재치있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에 라디오를 좋아한다. 직업이 TV에 나오는 사람이지만 라디오는 내 옆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 좀 더 여러분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됐다"라며 "오늘 어설프겠지만 친숙하게 옆에 있는 사람처럼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윤시윤의 포부처럼 청취자와의 전화 연결도 여유로웠다. 그는 첫번째로 만난 청취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31살 윤동구로 활동하고 있는 윤시윤이다"라고 소개한 뒤 "오늘 제 머리 어떻냐"라며 다정하게 묻기도 했다.
2부에서는 윤시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4차원으로 불리는 자신의 성격에 대한 생각부터 연애 스타일까지 아낌 없이 밝힌 뒤 1부에 이어서 시청자들의 사연에도 깊이 공감하며 이보다 친근할 수 없는 DJ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윤시윤은 이날 방송에서 코너 중간 중간 자신이 출연하는 '1박2일'이나 잠시 자리를 비우고 자신이 맡은 '영스트리트'를 많이 사랑해달라며 애교를 담은 멘트를 곁들이는 모습은 프로 중의 프로였다.
마지막으로 윤시윤은 방송을 마치며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다음 번에도 기회가 있으면 나오겠다. 여러분들의 좋은 호응이 있어서 방송이 채워진 것 같다. 함께 웃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jsy90110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