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선발로 돌아온 박주현, NC 트라우마 이겨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18 21: 57

 넥센 박주현(20)이 선발 복귀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부터 5선발로 뛴 박주현은 7월말 불펜으로 내려갔다. 프로 2년차이지만 올해 데뷔, 풀타임을 처음으로 뛰면서 여름이 되자 부진에 빠졌다. 6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11.29에 이어 7월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91로 안 좋았다.  
불펜으로 4경기를 뛴 박주현은 18일 NC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양훈이 선발진에서 빠지면서 재복귀한 것. 공교롭게 NC 상대로는 악몽이 있다. 지난 6월 9일 1회 원 아웃만 잡고 9실점으로 강판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박주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NC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직구는 최고 146km까지 찍었고,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5회까지 95개를 던졌는데 직구가 47개, 체인지업이 28개였다.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회 2사 1,3루에서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3회 무사 2루와 4회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적시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5회가 최대 고비처였다. 1사 후 나성범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나성범이 3루에 멈춰 1사 1,3루.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박주현은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무실점 경기는 4월 22일 프로 첫 승을 거둔 LG전 7이닝 무실점 이후로 처음이다. 박주현은 선발 복귀전에서 NC 트라우마도 극복하고, 기분좋게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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