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노경은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노경은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벌이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노경은의 등판에도 타선은 야속하게 도와주지 않았다. 시즌 9패 위기다.
노경은은 1회 불의의 일격으로 선제 실점했다.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김호령에 145km 빠른공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주찬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나지완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오승택이 실책을 범하며 이닝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서동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김주형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홍구를 삼진, 강한울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먼저 잡았다. 2사후 김주찬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나지완을 다시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범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4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서동욱을 2루수 땅볼, 김주형을 투수 땅볼, 이홍구를 다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5회 다시 노경은은 위기에 봉착했다. 강한울과 신종길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김호령은 희생번트로 처리했고 위기는 1사 2,3루로 증폭됐다. 일단 김주찬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결국 나지완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실점했다. 이후 이범호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해 5회를 마무리 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 선두타자 서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주형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홍구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타선은 6회말 대타 김문호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다. 2-3으로 뒤진 7회초부터 투수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