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선발' 고효준, 5이닝 7K 1실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18 20: 40

KIA 타이거즈 고효준(33)이 트레이드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고효준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달 31일 SK에서 트레이드되어 넘어온 고효준은 이적 이후 첫 선발 등판에서 최고 147km까지 찍은 영점 잡힌 위력적인 빠른공으로 롯데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고효준은 1회부터 위력적인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말 손아섭을 2루수 땅볼, 김민하를 삼진, 오승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을 삼진 처리한 뒤 최준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솎아내 2회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2사후 위기를 맞이했다. 박헌도와 김준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뒤 문규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손아섭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에서 맞이한 김민하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고효준은 4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오승택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3루수 땅볼, 최준석을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말 고효준은 선두타자 김상호룰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헌도를 삼진 처리했지만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준태엔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문규현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 하지만 선두타자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했다. KIA 벤치는 고효준을 위해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잡았다. 3-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 대타 김문호 타석에서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영필은 대타 김문호를 상대하던 중 손아섭에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결국 김문호에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고효준의 실점은 1점으로 늘었다. 
KIA는 6회말 현재 3-2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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