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슬램덩크' 티파니 없이 5인 체제, 빈자리 어떻게 채울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8.18 20: 02

소녀시대 티파니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결국 하차한다. 이번 일로 데뷔 이후 최대 난관에 부딪힌 티파니는 물론, 5인체제라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게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도 우려 섞인 시선이 향하고 있다. 과연 '슬램덩크'는 티파니가 빠진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KBS는 오늘(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티파니 문제에 대해 제작진과 티파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과 논의 후 결정한 입장을 밝혔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측은 "협의 결과, 논란이 된 내용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여 멤버 티파니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습니다”라며 티파니의 최종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프로그램 측과 논의해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티파니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티파니는 광복절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장기 이모티콘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이미지를 사용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종료 후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티파니는 평소 해외 투어를 갈 때마다 해당 국가의 국기를 이모티콘으로 사용하던 습관(?)대로 이모티콘을 사용했지만, 광복절이라는 국가적 의미를 가진 날이었다는 것과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불거진 것.
이에 네티즌들은 티파니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시청자 게시판에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글을 다수 올렸고, 제작진 역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양측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각기 다른 꿈을 가진 출연자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를 통해 꿈을 이루며 끈끈해지는 모습을 그리는 포맷으로, 여섯 명의 호흡이 가장 우선시되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티파니가 빠진 5인 체제를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다.
최근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민효린의 꿈이었던 걸그룹 언니쓰 결성과 제시의 꿈인 아빠와의 재회 등 신선한 콘텐츠를 활용한 재미와 감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던 바. 모쪼록 이번 위기 아닌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다시금 최근의 잘 나가는 행보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랄 뿐이다. 
한편, 오는 19일 방송 예정이었던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리우 올림픽 중계 여파로 결방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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