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김기태(29)가 8월 부진을 씻지 못하고 5패(4승) 위기에 몰렸다.
김기태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2-5로 뒤진 4회말 조기 강판됐다.
김기태는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오정복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에는 이대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 때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빗나가며 1사 3루. 이진영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이후에는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유민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해창, 문상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고 이대형을 3루수 땅볼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오정복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4점째 실점. 2사 2루에선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 유한준, 유민상을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이해창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4회초 2점을 추가하며 추격했고, 4회말 시작과 함께 투수를 장원삼으로 교체했다. 김기태는 3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으로 고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