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이서 딴 금메달만 합쳐도 무려 13개. 미국의 스포츠 황제들이 나란히 뭉쳐 화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마이클 펠프스(31, 미국), 케이티 러데키(19, 미국), 시몬 바일스(19, 미국)가 함께 한 최신호 표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세 명의 선수는 무려 16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촬영에 임했다.
'수영 황제' 펠프스는 4X100m 혼계영, 200m 개인혼영, 4X200m 계영, 200m 접영, 4X100m 계영 금메달로 5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00m 접영에서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차세대 수영 여제' 러데키는 800m 자유형, 4X200m 계영, 200m 자유형,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올랐다. 러데키는 세계신기록을 두 개나 경신했을 뿐 아니라 4X100m 계영에서 은메달까지 추가했다. 펠프스와 마찬가지로 매릴랜드주 출신인 러데키는 10년 전 펠프스의 사인을 받았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체조여왕' 바일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그는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단체전, 도마, 마루에서 4관왕에 올랐다. 바일스는 평균대까지 5관왕을 노렸으나 큰 실수가 나오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 선수가 따낸 메달만 합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다. 이는 현재 올림픽 4위를 달리는 러시아(금12, 은14, 동15)보다 금메달이 많은 수치다. 세 선수는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강력한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SI 공식 SNS